역시 위키피디아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백과사전으로 불릴만 하다. 일반 백과사전에서는 찾기 힘든 삶의 의미까지 알려주니 말이다. 한가지 답이 아니라 지금껏 인류가 생각해온 여러 삶의 의미들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보여준다.
몇가지 소개해 보면…. 생존을 위해, 성공을 위해, 진리를 찾기위해, 지속적인 만족을 얻기 위해, 사랑을 주고받기위해, 정의실현을 위해, 죽음을 준비하기위해(허걱-_-;),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섹스를 위해(컥! 종족보존?), 이름을 남기기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천국에 가기 위해(사후 준비를 위해), 신의 뜻을 따르기 위해, 신(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등등. 이외에도 과학, 철학, 신학 등 다양한 관점으로 본 삶의 의미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제 적당한거 하나 골라잡아서 자기 삶의 의미로 삼으면 되는 건가.
하지만 아무리 천하의 위키피디아도 내 삶의 의미를 대신 밝혀주진 못한다. 아무리 천재적인 검색엔진도 그 답을 대신 줄수 없다. 아무리 기술과 문명이 발전해도 시원한 해답을 얻을 수 없는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사춘기 때나 서른이 넘은 지금이나 마찬가지. 무릇 자기 삶의 의미는 스스로 치열한 고민과 시행착오 끝에 찾아야 하는 법.
내가 생각하는 삶의 의미는 진리(神, 지혜, 지식)에 대한 사랑, 이웃(가족포함)에 대한 사랑이다. 아무래도 모태신앙으로 인한 기독교적 세계관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문제는 큰 틀은 있으나 구체화가 힘들 다는 것. 긴 인생을 두고 보면 적용할 만 하지만, 짧은 하루에 적용하기 힘들 다는 것. 이 삶의 의미를 일상에서 더욱 구체화하고 하루하루, 순간순간에 적용하는 경지에 이르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노력중이다.
요즘 애드센스때문에 상당히 시끄러운데, 요며칠은 유난히 더 시끄러워서 별 생각없던 저도 새삼 관심을 갖게 되네요.
저도 애드센스를 달고 있기에 철저히 중립적인 의견으로 받아들여 지긴 힘들겠지만, 찬/반, 호/불호를 떠나서, 애드센스의 대세를 인정하고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대세라고 해서 애드센스를 다는 것이 반드시 옳다거나 꼭 받아들여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어쨋든 인터넷 세계의 전체적인 큰 흐름중의 하나는 분산화(decentralization)인데, 이 정보의 분산화만이 아니라 웹에서의 부(富)의 재분배도 이뤄지고 있다고 봅니다. 기존의 온라인 광고수익은 대부분 일부 대형 사이트들의 차지였지만 애드센스 류의 온라인 광고를 통해 소형사이트나 일반 블로거들도 조금이나마 수익을 얻게 된 것입니다. 몇몇 대형 사이트만 광고수익을 가져가는 구조에서 웹에 기여하는 만큼, 누구나 그 수익을 나눠갖는 구조로 변화된 것이죠. 그 한가운데 있는 것이 바로 애드센스구요.
더불어 기존의 온라인 광고는 일부 대형 광고주들의 차지였습니다. 온라인 광고 단가도 오프라인 매체 못지않게 올라갔기 때문이죠. 따라서 온라인 광고를 하고 싶어도 중소업체들은 설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애드센스가 이 니치(niche)를 제대로 짚어낸거죠. 중소 광고주들도 적은 돈으로 필요한 만큼의 광고를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렇게 광고주와 매체 그리고 네티즌을 연결하는 새로운 채널이 생긴겁니다. 정보의 이동만이 아니라, 가치(Value)의 이동 경로도 다원화된 것이죠. 이렇게 새롭게 뚫린 채널은 점점 더 다양화되고 더욱 거미줄처럼 연결될거라 봅니다.
애드센스의 실험이 대성공으로 끝난 이상, 애드센스 류의 광고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Daum은 이미 애드클릭스 베타를 진행중이고, 알라딘의 TTB는 이미 시행중입니다. 모르긴해도 싸이월드나 네이버도 고민중일겁니다. 이외에도 블로그와 수익을 연결하려는 물밑 시도는 숱하겠죠. 해외에는 이미 애드센스 이외의 옵션이 상당히 다양한 상태구요.
이런 상황을 보면, 결국 우리가 고민할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무분별한 애드센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소중하지만, 더불어 올바른 블로그 문화, 건전한 온라인 광고 문화의 정착을 위해 우리 블로거들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자정활동을 할 것인가가 요즘의 애드센스 논쟁을 더 발전적으로 끌어나가는 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