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October, 2006

경쟁력의 원천, 핵심역량

October 25th, 2006 by 라띠



수많은 기업들의 핵심부서- 전략기획실, 기획조정실 등 -에서 주로 하는 일이 뭘까. 물론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일은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역량(Core Competence)을 설정하는 일일 것이다. 핵심역량은 1990년에 C.K. Prahalad와 Gary Hamel이 주창한 이론인데, 오늘날 기업들의 경영 패러다임을 바꾼 현대 경영학 이론의 백미라고 할수 있다. 지금도 여전히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서 기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귀기울일만 하다. 



위의 그림 “경쟁력의 나무”가 이 이론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기업은 나무와 같다. 기업의 역량은 뿌리에 해당하고 그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의 핵심제품/서비스(줄기)가 존재하게 된다. 그리고 이 핵심제품/서비스를 통해 여러 사업(가지)을 펼치게 되고, 마지막에 최종 제품/서비스라는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뿌리, 핵심역량이다. 뿌리가 충분히 튼튼이 내려야 나무(기업) 전체를 떠받칠수 있고 양분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핵심역량이란 무엇인가?
핵심역량이란 그저 그 기업이 잘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업을 압도할 수 있는 능력, 경쟁우위를 가져다 주는 기업의 능력을 말한다. 기업의 뿌리인 핵심역량이 확고하게 자리잡고 튼튼하게 뿌리내리면, 아무리 폭풍이 몰아치고 외부환경이 나빠져도 흔들림 없이 기업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핵심역량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기업의 핵심역량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과연 기업의 여러 강점 가운데 어떤 것을 핵심역량으로 삼아야 할까? 여러 역량 가운데 핵심역량을 파악하는 세가지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여러 다양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의 LCD 제조 기술이 핵심역량이라면 그 기업은 컴퓨터, TV, PDA, 각종 계기판 등 다양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위 그림과 같이 핵심역량은 각각의 가지(branch)로 뻗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다양한 기회, 잠재력은 기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둘째, 고객에게 실질적인 효용을 주어야 한다. 아무리 기업이 핵심역량을 자랑스럽게 선전해도, 고객들에게 이익이 없다면 아무 소용없다. 구글의 검색,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기술같이 소비자들이 인정하는 강점이 그 기업의 핵심역량이다.
셋째, 모방이 어려워야 한다. 다른 기업이 쉽게 따라할 수 없어야 핵심역량이라 할 수 있다. 삼성의 반도체 기술은 오랜 기간의 열정적인 연구, 거대한 자본 투입, 한국인의 미세한 손놀림이 만든, 다른 기업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핵심역량이다.

이러한 기준으로 핵심역량이 선정되었다면 이제 이 핵심역량에 관한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몇몇 핵심부서만 알고 있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투입되는 자원, 분배의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됨으로써, 구성원 누구나 핵심역량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누구나 핵심역량강화를 위해 공헌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기업전체의 유기적 통합을 꾀하는 것이다. 요즘 기업 구조를 보면, 기획, 인사, 재무, 총무 등등…기능별, 아니면 1팀, 2팀 등등 팀별, 프로젝트별 구조, 혹은 이들을 혼합한 형태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들 하위 조직들은 각각의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우선순위로 삼는다. 하지만 핵심역량경영에서는 각 사업분문, 프로젝트만이 아니라 기업 전체의 핵심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목표가 된다. 각종 보상도 핵심역량에 대한 기여도로  결정된다. 핵심역량을 강조함으로써 기업이 부서별, 프로젝트 별로 따로 돌아가서 불안정하거나 기형적인 형태로 성장하는 것을 지양한다. 핵심역량을 중심축으로, 구성원 모두가 협력하여 조직이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 이 이론의 핵심이다.

이에 더해, 핵심역량을 잘 이해하고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인재들의 조직내 이동이 필요하다. 이는 설정된 핵심역량을 효과적으로 공유/전파하기 위함이다. 또한 핵심역량의 지속적인 공유를 위해 각 핵심인재들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미팅도 필요하다.

이렇게 핵심역량경영은 외부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강화하는 것이다. 뿌리를 튼튼히 하자는 것이다. 강풍에도 가지가 부러지지 않게 유연성을 높이고, 탐스럽게 보이도록 열매를 깨끗하게 닦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뿌리에 관심을 쏟자는 것이다.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쉽게 흔들리지 않으니 말이다.

PS:핵심역량의 문제는 기업에게나 개인에게나 매한가지다. 이 경영이론은 개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내가 가진 역량이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줄수 있는지, 인정받을 수 있는 가치가 있는지, 다른 사람들이 쉽게 모방할 수는 없는지…. 각자의 핵심역량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

참고:
Core Competence of the Corporation
네이버 백과사전 – 핵심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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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광고 안보기 운동

October 18th, 2006 by 라띠



지긋지긋한 플래시 광고가 항상 고민이었다. 내 경우엔, 보통 대여섯개의 탭을 열고, 시간이 지나면서 10개가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면 수많은 플래시 광고에 컴이 버벅거리기 일쑤다. 플래시 광고 하나때문에 순간 CPU 점유율이 100%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번쩍이며 어지럽게 돌아가는 플래시에 눈이 아프다. 플래시에서 나오는 갑작스런 소리에 놀란적도 많다. 제멋대로 화면을 뒤덮고 휘젓는 플래시에 분노했다.

언제 한번 손봐야지 생각해 오다가, 오늘 마침 윈도를 새로 설치하면서 이 플래시 문제를 해결했다. 해결방법은 간단하다. (파이어폭스의 경우)Flashblock 이라는 플러그인만 설치해주면 된다.



이렇던 플래시 영역이 아래와 같이 표시된다.



그리고 플래시 영역을 마우스로 클릭하면 플레이가 가능하다. 플래시를 많이 사용하는 게임/동영상 사이트는 따로 등록해서 플래시 차단기능이 작동하지 않도록 할 수도 있다. 필요한 경우엔 얼마든지 플레이 가능하니 이 얼마나 편리한가!!

익스플로러에서도 플래시를 차단할 수 있다. 도구–>확장기능관리(Manage Add-On)–>플래시 항목을 ‘사용안함’으로 바꾸면 된다.



아래와 같이 바뀐다. 좀 볼썽사납다.



익스플로러(6.0)에서는 그냥 차단만 된다. 파폭처럼 클릭해서 플레이 하는 기능도 없고, 예외 사이트 항목을 만들수도 없어 상당히 불편하다. 작은 차이지만 파폭의 확장성, 편의성이 다시 한번 증명된다. 암튼 익스플로러에서도 된다.

플래시를 차단하니, 드디어 쾌적한 서핑이 가능해졌다. 시끄럽게 돌아가던 팬이 많이 조용해 졌고, 눈도 덜 아프다.

우리나라 사이트들, 플래시광고 좀 줄여야 한다. 아무리 우리나라의 네트웤 인프라가 발달했다지만 이건 이래저래 낭비다. 플래시 때문에 낭비되는 트래픽, 그로인해 투입되는 비용, 사용자들 CPU 낭비가 얼만가 말이다. 물론 아직까지 플래시의 광고효과가 더 높아 광고주들이 플래시를 선호한다. 하지만 요즘 팝업광고가 거의 사라진 것 처럼, 네티즌들의 사용행태가 변하면 플래시 광고도 줄일 수 있다. 네티즌들이 분명히 의사표현을 하면 광고주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

요즘 ‘네이버 댓글 안보기 운동’이 한창이라는데 ‘플래시 광고 안보기 운동’도 쾌적한 인터넷 문화를 위해 해볼만 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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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블로그 포스팅은 구글 닥스로

October 14th, 2006 by 라띠



뒤늦게 구글 닥스를 사용해봤다. 예전 라이틀리(Writely:구글 닥스의 옛이름)를 맛만 보고 제대로 써보지 않아서 얼마나 어떻게 업그레이드 된건진 모르겠지만, 하여간 정말 물건이다.



일단 워드프로세서의 기본 기능이 잘 구현되어 있어서, 특별히 대단한 기능을 사용하는 유저가 아니라면
MS워드 대용으로 충분해 보인다. 특히 MS워드 파일과 호환이 가능해서 하드에 저장된 파일을 업로드 한 후에 작업이 가능하고, 반대로 파일을 내려받아서 MS워드로 작업할 수도 있다. 간혹 복잡한 테이블이 있는 경우 깨져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잘 호환된다. 게다가 우클릭으로 Context Menu까지 사용 가능한데, 마치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다.

가장 맘에 드는 점은 역시 블로그 출판 기능. 대부분의 설치형 블로그를 지원한다. 포스트를 작성한 후 “블로그에 올리기(Post to blog)” 버튼만 누르면 된다. 물론 그 전에 블로그 세팅이 필요하다. 특히 더 좋은 점은 이미지까지 거의 무한대로 올릴 수 있다는 것. 물론 한번에 2메가라는 제한이 있지만, 2메가 이상의 이미지를 올릴 일은 거의 없으니 크게 상관없다. 지금까지는 프론트페이지로 포스트를 작성하고, HTML을 직접 올리고, 이미지는 Flickr에 올린 후에 링크를 거는 꽤나 무식하고 번거로운 방법으로 포스팅을 했었다. 하지만 이제 구글 닥스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겠다. 이 포스트도 구글 닥스로 작성한 후 출판 기능을 사용해서 올린 것이다. 전혀 문제없이 잘 된다. 단, 제목이 제대로 올라가지 않아서 블로그 관리자에서 직접 입력해 줘야 했다.

이외에 HTML편집 기능이 있어서 직접 수정이 가능하고, Gmail에서 먼저 선보였던 자동 세이브 기능이 있어서 문서를 날려먹을 염려도 없다. 협업(공동으로 문서 작성)도 가능해서 한 문서를 여럿이 함께 수정할 수도 있다. 수정 히스토리를 아주 세세하게 자동으로 저장해 주기 때문에 협업을 하더라도 누군가 실수로 문서를 망칠 염려도 없다. 아직 한글은 공식 지원되지 않지만 기본 글꼴로 충분히 사용가능하다.

이제 부터 블로그 포스팅을 비롯해서 모든 문서 관리는 구글 닥스로 하게 될것 같다. 오프라인 상태보다 온라인 상태인 시간이 늘어나면서, 구글에 접속하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 구글 메일, 구글 달력, 이제 구글 닥스까지…. 이러다가 On-line, Off-line의 개념이 아니라 On-Google, Off-Google이라는 개념까지 나오는 건 아닐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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