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September, 2006

PEW 인터넷: 인터넷의 미래

September 27th, 2006 by 라띠



PEW 인터넷에서 2020년의 인터넷과 사회에 대한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인터넷 전문가 742명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는데, 아래와 같은 7가지의 시나리오에 대한 의견, 코멘트를 중심으로 기술하고 있다. 황당무계하거나 이미 누구나 충분히 예상하고 있는 것들도 많지만, 미래의 인터넷, 사회에 대한 미국인들의 시각을 잘 정리한 자료다.

1. 저비용 네트워크의 번성: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게 되고, 정보의 평준화가 더욱 진전될 것. 소수 의견으로는, 기득권자들이 쉽게 정보기득권을 내놓지 않고 저항할 것이라고 예측, 사회적 불평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 (찬성 56%, 반대 43%)

2. 기술에 대한 인간의 통제력: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기술의 출현 (찬성 42%, 반대 54%)

3. 투명성과 사생활보호: 개인/ 조직의 투명성이 더욱 강화될 것. 많은 사람들이 Privacy를 잃더라도 Transparency를 통해 이익을 얻고자 함. (찬성 46%, 반대 49%)

4. 정보격차: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없는 사람들이 생김. 네트워크와 기술에 소외된 사람들이, 기술에 저항하는 폭력, 테러를 행사할 수도 있을 것. (찬성 58%, 반대 35%)

5. 온라인 접속시간의 증가, 중독: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시간이 훨씬 증가하게 됨. 생산성에도 플러스. 하지만 가상현실에 중독되는 사람도 증가할 것. (찬성 56%, 반대 39%)

6. 온라인 언어의 향방, 영어가 다른 언어를 대체할 것인가: 영어가 여전히 인터넷 공용어로 사용될 것. 중국어를 비롯 각 언어들의 영향력도 증가하게 됨. 영어가 다른 언어를 압도하지는 못할 것.(찬성 42%, 반대 57%)

7. 인터넷을 통한 개방화: 인터넷을 통해 국가간, 문화간, 지리적 경계가 허물어지고, 모든 개인에게 국제적인 협력, 경쟁이 가능해짐. (찬성 58%, 반대 35%)

* 투자 우선순위: 네트워크 성능 향상(속도 & 용량), 기술에 대한 지식전파, 인터넷 사용에 관한 법적, 제도적 환경의 정비

아래는 피설문자들의 몇가지 코멘트.

“인터넷이 사람간의 의사소통만을 위해 쓰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유무선 디지털기기가 인터넷 프로토콜(IP)로 연결될 것이다.” – Bob Metcalfe, Founder of 3Com

“모바일 인터넷이 주류가 될 것이다. 최소한 초당 1 gigabit의 속도를 제공하여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연결될 것이다.” – Louis Nauges, president of Microcost

“다중인격이 보편화되고, 사이버 정신치료가 성행할 것이다” – Daniel Wang, principal partner, Roadmap Associates

“2020년 이전에 모든 신생아에게 RFID같은 칩이 이식될 것이다. 이 칩은 명목상으로는 개인신상, 의료기록, 등의 정보를 위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통제와 감시를 위해 사용될 것이다.” – Michael Dahan, a professor at Sapir Academic College in Israel

“인터넷이 학습을 위한 가장 보편적인 소스가 될 것이다. 모든 네티즌이 인터넷 앞에 평등해 진다.” – Alik Khanna, Smart Analyst Inc., India

“Madarin(중국어)이 영어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다. 하지만 키보드 타이핑의 어려움 때문에 영어를 뛰어넘는 인터넷 언어가 되기는 힘들 것이다.” – Hal Varian, dean of the School of Information Management & Systems at UC-Berkeley and a Google researcher

“2020년이 되면 자동 번역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언어로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Christian Huitema, internet engineer and Internet
Architecture Board and Internet Society leader

“2020년의 영어는 Mandarinish(중국식 영어)가 될 것이다.” – Bob Metcalfe, inventor of Ethernet, founder of 3Com

“편리함에 대한 끝없는 욕망은 기술을 남용하게 만들고, 사람들을 지나치게 기술에 의존하도록 만들 것이다” – Robin Lane, an educator and philosopher from the Universidade Federal do Rio Grande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위험한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 Glenn Ricart, the executive director for Price Waterhouse Coopers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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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블로그, 비즈니스 블로그

September 24th, 2006 by 라띠



비즈니스 블로그(기업 블로그)를 기업 활동에 활용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비지니스 블로그란 무엇이고 어디에 활용될 수 있는건가? 

비즈니스 블로그란 말그대로 기업 활동을 위해 운영되는 블로그를 말한다. 블로그는 웹의 가장 진보된 형태로서 기존 웹사이트 보다 단순하고 사용하기 쉽다. 그리고 무엇보다 컨텐츠의 축적과 제공이 편리하다. 더구나 기존 홈페이지보다 더욱 다양하고 심도있게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기업들의 블로그 활용이 늘고 있다.

비즈니스 블로그는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가?

블로그는 구전 마케팅의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회사의 전문분야에 대해 고품질의 포스팅을 자주 하게되면 해당 사업영역에서 최고의 전문가 집단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다. 고객 한명 한명과 더욱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고, 그만큼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수준높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고객들과의 소통이 고객간의 소통에도 영향을 주어 자연스런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고객들이 블로그를 통해 가치있는 정보를 얻는 만큼 기업에게도 이익이 되어 돌아온다.

채용에 있어서도 효과를 볼 수 있는데, 기업이 블로그를 운영하면 해당 업계의 인재들이 이에 주목하고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유능한 인재들과 소통하는 만큼 이들을 끌어 올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기존 기업 홈페이지보다 업그레이드가 잦은 만큼 검색 결과에서도 상위에 랭크되는 이득을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죽은 홈페이지 보다 잘 관리되는 블로그가 낫다. 하지만 “잘 관리되어야 한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업그레이드 되지 않고 피드백에 대한 응답이 없다면 죽은 홈페이지와 매한가지다.

기업 내부적으로는 협업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블로그에 수시로 업데이트하면 한없이 쌓이는 이메일과 파일을 찾기 위해 낭비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일목요연하게 시간별, 카테고리별로 프로젝트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이 블로그의 내용 자체가 회사의 업무지식으로 축적되고 재활용될 수 있다.

또한 사내 지식관리시스템(Knowledge management system)으로 블로그를 활용할 수 있다. 블로그는 자료를 축적하고 축적된 자료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데에 최적화된 툴이다. 비싸고 복잡한 KMS보다 블로그가 더 나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사내 교육, 기업문화 형성 등을 위해 블로그를 활용할 수 있다.

돈버는 블로그는 개인만 고민할 문제가 아닌 듯 싶다. 블로그를 잘 활용하면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이익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런칭하는 회사라면 블로그는 필수라고 생각된다. 아직 비즈니스 블로그가 활성화 되지 않은 우리나라 기업들도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참고: 포춘 500대 기업의 블로그 리스트

Amazon.com Inc. Amazon Web Services Blog

Cisco Systems, Inc. Cisco High Tech Policy Blog

Cox Communications Digital Straight Talk

Dell, Inc one2one

eBay eBay Developers Program Blog

Electronic Data Systems EDS’ Next Big Thing Blog

General Electric Company GE Global Research blog

General Mills, Inc Real Baking with Rose Levy Beranbaum

General Motors Corporation FastLane Blog

Google Google Blog

Hewlett-Packard Company HP Blogs

Honeywell International HoneywellBlogs

ING Group My Cup of Cha

Intel Corporation Intel Geek Blogger

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 Guide to IBM Blogs

McDonald’s Corporation Open For Discussion

Microsoft Corporation MSDN’s Microsoft Blogs

Motorola Inc Snowboarding Team blogs [lame]

Nike Inc Nike Basketball Blog

Oracle Corporation OraBlogs

Southwest Airlines Nuts about Southwest

Sprint Things That Make You Go Wireless

Starwood Hotels & Resorts The Lobby

Sun Microsystems Inc Jonathan Schwartz

Texas Instruments Video 360 Blog

Time Warner Inc Jason Calacanis’ Blog

The Boeing Company Randy’s Journal

Viacom International Inc Real World/Road Rules Blog

Wells Fargo & Company Guided by History

Xerox Corporation Palo Alto Research Center

Yahoo! Yahoo! Search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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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는 기업의 적?

September 19th, 2006 by 라띠



“크립토나이트의 자전거 자물쇠를 볼펜으로 여는 동영상이 Engadget의 포스트로 올라왔다. 소비자들의 빗발치는 항의에 이 회사는 해당 제품을 모두 리콜할 수 밖에 없었고 손실액은 1000만달러에 달했다.”

전통적으로 기업에게 적대적인 세력들은 일부 강성노조, 환경운동가, NGO, 시민단체, 소비자단체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요즘은 블로거들이 강력한 적대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입장에선 이들이 전통적인 적대세력보다 더욱 다루기 힘들다. 전통적인 적대세력에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이름으로 요구조건을 어느정도 들어주거나, 시민단체, 소비자단체 등의 전문가를 아예 영입하는 등, 여러가지 회유책을 써서 무마가 가능했다. 그러나 블로거들에게는 그런 방법을 사용할 수가 없다. 기업을 비판하는 블로거가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조차 알수 없기 때문이다. 블로거들은 전문지식이 있거나 없거나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아무 거리낌없이 특정 기업, 제품, 서비스에 대한 비판을 가한다. 그리고 그런 블로거들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게다가 누구나 그런 블로거일 수 있다.

기업들 입장에서 더욱 큰 문제는 블로거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한 개인의 작은 목소리로 시작되지만 웹에서 한번 입소문을 제대로 타게되면 그 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고 파급력 역시 엄청나다. 과거에는 몇몇 소수의 신문, 방송만 잘 틀어막으면 대강 무마할 수 있었던 일도, 웹에서는 한 번 제대로 터지면 막기가 힘들다. 기업들에게는 참 골치아픈 일이다.

하지만 블로거가 기업에게 마냥 적대적인 세력만은 아니다. 이정환님의 바이러스 백신 관련 포스트는 안철수연구소엔 치명적인 내용이지만, 뉴테크웨이브에겐 상당한 홍보효과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 유명한 TechCrunch의 경우엔 신생 웹서비스 회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홍보의 장이되었다. 일단 이 블로그에 호의적으로 언급되면 다른 어떤 매체보다 홍보효과가 크다. Engadget, CrunchGear, Gizmodo 등의 블로그는 첨단 디지털 제품이라면 반드시 평가를 거쳐야 하는 곳이다. 역시 이들 블로그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웬만한 매체광고보다 나은 효과가 있다.

또한 블로그를 통해 제품, 서비스에 대한 고품질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블로그 상에서 이뤄지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모니터링하면, 기업입장에서는 심층그룹인터뷰(FGI)를 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도 있다. 한번 제대로 FGI를 하려면 투입되는 돈, 시간, 인력이 도대체 얼만가. 블로그를 모니터링 하는 것 만으로 일반설문보다 솔직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최고 퀄리티의 조언을 받을 수 있으니 기업입장에서 고마운 일이기도 하다.

이제 대충만든 제품이나 서비스를 무지막지한 마케팅으로 때우며 대박내는 시대는 지났다. 블로거들의 날카로운 눈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블로거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블로거들을 적으로 대할 것인가 아군으로 만들 것인가. 기업들의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참고: The blog in the corporate machine, The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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