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트(웹 2.0을 보여주마!, 김중태 님의 웹2.0시대의 기회) 에서 이미 많은 사이트들을 소개했지만, 이 사이트는 그야말로 web2.0 과 관련된 사이트를 완전히 총망라했다. 현재 총 634개의 사이트를 리스팅하고 있는데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웹서비스의 최첨단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직접 경험해 보는데는 아주 그만이다. 특히 태그로 간편하게 특정 키워드와 관련된 웹사이트만 찾아볼 수 있어서 일일이 클릭품을 팔아야 하던 것에 비하면 매우 편리해졌다. 5점 척도로 사이트를 평가할 수 있게 했는데 이 평가를 바탕으로 랭킹이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알렉사닷컴을 통해 사이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했고, 딜리셔스와 digg에 직접 저장할 수 있는 링크를 달았다. 사이트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스크린샷까지 첨부된다면 더 좋은 서비스가 될듯하다.
다음은 첫화면에 뜨는 Top 30 사이트다. 익숙한 사이트도 많지만 못보던 사이트도 꽤된다. 600개가 넘으니 한번씩 맛보려면 며칠 걸리겠다. 또한번 느끼는 거지만 난 역시 실제 여행보다 인터넷 여행이 좋다.
짧은 봄방학을 이용해 뉴 멕시코의 산타페로 여행을 다녀왔다. 내가 사는 덴버에서 6시간이면 갈수 있는 비교적 짧은 거리에 있는 관광지다.
산타페라고 하면 일단 떠오르는 건 현대차 산타페. 어디서 만들더라…정말 맛없는 커피 산타페. 그리고 91년 당시 수많은 고교생들을 불끈(?)하게 만들었던 미야자와 리에가 누드집을 찍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 외엔 전혀 아는 것 없이 모텔만 예약하고 그냥 떠났다.
콜로라도주 남단을 지나, 뉴 멕시코에 이르는 길은 황량하기 그지없다. 해발고도가 높고, 강수량마저 턱없이 부족해서 아프리카 사하라와는 다른 느낌의 드문드문 볼품없는 키작은 관목들만 펼쳐진 사막이 끝없이 이어진다.
산타페 시내에 들어서면 다른 도시와 확연히 구분되는 점은 건물들의 독특한 모습이다. 시내의 모든 건물이 어도비(Adobe) 양식으로 지어져 있는데 1950년대 부터 법으로 제정되어, 모든 건물이 이 양식으로만 지어지고 있다. 반듯한 직선, 직각으로만 되어 있어 각박한 느낌의 요즘 건물과 달리 자연스런 곡선. 부드러운 모서리, 그리고 푸근한 황토빛깔이 조화되어 훨씬 인간적, 자연친화적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의 황토집과 비슷한 느낌이라 친근함마저 느껴진다.
▲ 어도비 양식으로 지어진 박물관의 모습
이런 독특한 풍광 때문에 미국 전역의 많은 예술가들이 몰려 산타페는 예술의 도시로 불린다. 특히 미술에 있어서는 뉴욕, LA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도시란다. 거리를 걸으며 보이는 상당수 건물이 갤러리다. 그리고 박물관도 상당히 많은데, 옛 아메리카 대륙의 주인이었던 인디언들의 문화유산이 상당수 전시되어 있다. 특히 카톨릭 관련 유물들이 상당히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인디언 문화와 혼합되었기 때문인지 서양에선 볼 수 없던 독특한 작품들이 많았다. 색상사용에 있어서도 원색을 많이 사용하여 엄숙함 보단 역동감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많았고, 인물 표현도 백인 보다는 동양인에 가까운 것들이 많았다. 지금은 인디언 보호지구에서만 근근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시된 인디언 유물들을 보니 백인이 북미대륙을 점령하기 전까지는 상당히 번성한 문화를 갖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많은 유물들은 모두 백인들이 강탈한 것으로 보인다. 프론티어 정신, 서부개척이라는 말로 미화된 미국 역사의 뒤에는 수없이 죽어간 인디언들의 아픈 역사도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가 될수 있을 듯 하다.
여전히 인디언 문화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지명인데, 아리조나, 뉴 멕시코, 콜로라도 일대 등 예전 인디언들의 활동지역에는 인디언의 언어로 된 지명이 아직도 상당수 사용되고 있다. 지명이라는 것이 누구 하나의 의견으로 간단히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문화와 깊게 연결되는 것이기에 예전부터 이어져온 인디언 문화의 영향력을 지명이 그대로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인디언 지명을 가진 곳에 백인들만 살고 있다는 건 과거에 얼마나 많은 살육이 행해졌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 독특한 스타일의 성당(Loretto Chapel)
산타페 도착 전에는 인디언이나 멕시칸들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식당, 쇼핑몰 어디를 가던 점원이나 손님이나 백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인디언 문화로 유명한 곳이었지만 인디언을 볼 수 없었고, 뉴 멕시코라고 하지만 정작 멕시칸들은 볼 수 없었다. 철저히 백인들의 자본주의에 충실한 백인들이 주인인 관광지일 뿐이었다. 깨끗한 쇼핑몰, 레스토랑, 박물관은 모두 백인들 차지였고, 딱한 인디오, 멕시칸들은 여지없이 초라한 노점상이나 하고 있다.
▲ 마지막날 아침을 해결한 식당 Cafe Pasqual’s의 겉과 속
그래도 멕시칸 음식만은 정말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볼거리보다는 식도락 여행의 의미가 더 크지 않았나 싶다. 화지타, 브리또, 퀘사딜라 등 대표적인 멕시칸 요리들은 한국에서 약간 흉내만 낸 것들과는 전혀 틀렸다. 가격도 10불 전후로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고 양도 많았으니… 먹는 즐거움은 만점에 가까운 여행이었다.
아무튼 인디언, 멕시칸, 스패니쉬, 백인의 문화가 뒤섞여 독특한 퓨전 문화를 볼수 있어 좋은 여행이었다.
이번 WBC를 보기위해 어쩔 수 없이 야후 코리아의 중계방송을 시청해야 했던 수많은 유학생들이 광고시간 마다 펼쳐진 야후 미니사전 광고의 융단 폭격에 세뇌되고 말았다. 현재 유학생 상당수가 야후사전의 기능에 열광하며 만족하며 사용중이다. 내 주위만 해도 벌써 상당수가 사용중이니… 광고효과는 아주 만점인거 같다. 아마도 TV를 볼수 없었던 상당수 직장인들도 이 광고에 엄청나게 노출됐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제품의 질도 만족스럽다. 확실히 띄운거 같다.
이전에는 네이버 툴바의 부속기능으로 제공되던 네이버 사전을 썼는데, 파이어폭스로 넘어오면서 쓸만한 사전이 없어 아쉬워 하던 차에 야후 사전의 등장은 아주 반가운 소식이었다. 물론 웬만한 포털들은 다들 이미 영어사전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이번 야후의 경우처럼 독립 애플리케이션으로 내놓은 경우는 처음이다. 게다가 웹뿐아니라 워드, 파워포인트 등의 웬만한 텍스트는 모두 인식가능해서 타이핑이 필요없도록 한 점은 다른 사전에 없는 독보적인 기능이다.(네이버에도 alt+click 기능이 있으나 브라우저 상에서만 가능)
암튼 적절한 타이밍의 광고와 서비스의 질이 어우러진 야후답지 않게(?) 아주 제대로된 마케팅이었다.
단, PDF 포맷의 지원까지 가능해진다면 좋겠다. 그리고 사용편의성은 야후가 월등하지만 사전의 내용은 아직 네이버가 조금 앞서는 듯 하다. 야후의 분발이 필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