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February, 2006

블로그는 미디어의 미래다

February 20th, 2006 by 라띠



블루문 님의 언론과 블로그의 관계에 대한 글을 보고, 미국 블로거의 비슷한 주제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는 것도 의미있겠다 싶어 한번 소개해 본다.

영어권 블로그에서는 매우 유명한 꽃게(kottke)씨가 “블로그 VS 뉴욕타임즈 in Google” 이라는 제목으로 블로그와 언론의 대결구도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했다. 꽃게씨는 2005년 한해동안 이슈가 됐던 사건들을 구글에서 검색한 결과(얼마나 상위에 랭크되었는지)로 블로그와 뉴욕타임즈의 접근성의 차이를 측정했다. 2005년 미국의 빅이슈 8가지를 구글에서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6:2로 블로그가 뉴욕타임즈보다 상위에 랭크됨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이 방법이 어떤 매체의 영향력이 더 큰가 하는 정확한 판단의 기준은 될 수 없지만, 구글의 막강한 영향력을 생각할 때 중요 이슈에 대한 검색결과 랭크는 어느 정도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뉴욕타임즈의 마틴 니센홀츠(정확히 머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다)는 2007년이 되면 블로그가 뉴욕타임즈보다 상위의 검색결과를 보일거라 예상했는데, 이번 꽃게씨의 연구(?)로 예상이 보기좋게 빗나간거다. 이미 그렇게 되고 있으니 말이다.

꽃게씨는 연구결과에 대한 코멘트에서 2007년이 되면 블로그와 기존 언론매체간의 구분이 매우 힘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Gawker, Webblogs Inc. 같은 뉴스 사이트가 블로그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들 사이트를 블로그로 생각하고 있음을 예로 들었다. 내가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한 뉴스사이트들도 상당수가 블로그 포맷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얼리어답터들에게 유명한 블로그인 Engadget 는 얼마전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전자제품박람회 CES에 12명의 기자(기자라기 보단 블로거가 맞을까? 헷갈린다)를 투입했는데 이는 세계적인 잡지 타임지 보다 많은 숫자란다. Engadget는 결국 단순한 블로그가 아닌 뛰어난 또 하나의 미디어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물 론 꽃게씨의 의견은 미국의 상황을 봤을때 그렇다는 말이다. 한국에서는 어떨까? 블루문님은 더 많은 훌륭한 블로거들이 출현하고 그 블로거들의 의견이 기존 미디어 혹은 포털을 확성기 삼아 목소리를 증폭하게 될거라고 했다. 꽃게씨는 블로그와 미디어가 서로 닮아갈거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결국 두 의견 모두 개인의 목소리가 더욱 중요해진다는 얘기다. 기존 언론매체들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이해관계에 묶여 기사작성에 많은 제약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개인에게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펼칠수 있다. 그만큼 팩트에 근거한 진실을 말하게 된다는 뜻이고, 진실에 가까울수록 네티즌들이 더욱 호응하게 된다는 말이다.

세상이 바뀌었다. 예전처럼 언론의 유도대로 여론이 흘러가지 않는 이유는 일반인들에게도 고급 정보에 접근가능한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이제는 블로그를 통해 일반인이 뉴스를 생산하는 경지에 까지 이르렀다. 더더욱이 언론의 정보 독과점 현상은 일어나지 않게 된 것이다.

앞으로 특정 이슈에서는 몇몇 영향력있는 블로그가 웬만한 뉴스기사를 압도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언론은 팩트가 아닌 상상에 근거한 기사를 쓰기가 더욱 힘들어 질 것이다. 아무튼 기존 언론들은 더욱 먹기살기 힘들어질거다.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그럼 어떻게 변해야 하느냐. 한가지 분명한건 네티즌 혹은 블로거를 아우르는 언론, 달리 말해 일반인의 참여를 유도하는 언론, 자신만의 갇힌 세계에서 벗어나는 언론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언론 매체들의 블로그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블로그처럼 개방되고 빠르고 민첩하고 정직해야 한다. 블로그가 미디어의 미래일수 있음을 알아보는 미디어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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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블로그 포스팅 툴 RSS to Blog

February 15th, 2006 by 라띠



스플로그를 위한 필수툴 RSS to Blog라는 자동 블로깅 툴을 소개한다.

영어로 되어 있지만 간단한 소개 동영상 을 보면 이 툴의 작동방식을 금방 알 수 있다. 직접 타이핑을 해서 포스팅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각종 뉴스, 검색결과, RSS 피드 등으로 텍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이렇게 생성된 텍스트를 랜덤으로 자동 포스팅하는 툴이라 보면되겠다. 아래의 사진은 이 툴을 사용한 경험담인데, 설치후 2주만에 애드센스로 600달러를 벌었단다. 믿거나 말거나~~

아주 대놓고 언급되어 있지만 구글 애드센스의 수익을 노린 스플로그 툴이다. 가격은 $ 297. 우리돈 약 30만원이다. 관심있는 분은 함 사용해 보시고 꼭 사용기를 올려주시기 바란다.

PS.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한 스플로그의 예로든 블로그는 3만3천개 이상의 포스팅을 자랑하며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팀이 아직 발견을 못한건지, 아니면 알고도 그냥 눈감아주는건지 모르겠다. 비교적 짧은 포스팅이라도 텍스트 용량이 800byte다. 여기에 총 포스팅 수 33,000을 곱하면 26Mb가 넘는다. 이런 블로그가 100개만 되도 2G이상의 하드디스크 공간이 낭비되는 거다. 하여간 어떤 방법으로 저렇게 무지막지하게 포스팅하는지 참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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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블로그(스플로그), 이젠 대책을 마련하자

February 13th, 2006 by 라띠



웹2.0, 블로그 등에 열광하는 요즘, 그 화려함의 이면에도 역시 어두운 구석이 있다. 요즘 블로그가 보편화되면서 무지막지한 펌질과 인기검색어를 노린 무차별 포스팅으로 많은 누리꾼을 현혹하는 블로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데, 이른바 스플로그가 스팸 메일에 이은 또다른 온라인 공해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스플로그 (Splog : Spam+blog)란 스팸과 블로그의 합성어다. 이 스플로그는 엄청난 물량의 포스팅, 특히 검색순위 상위의 키워드를 집중적으로 노출시켜 블로그가 최대한 잘 검색되도록 한다. 특히 스플로그는 구글 애드센스와 같은 광고의 수익을 위한 편법으로 사용되거나, 자신의 다른 사이트를 광고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인다. 여기 저기 엄청난 물량의 링크를 걸고 의도적으로 링크페이지 수를 늘려 검색 순위를 조작하는 것이다. 스팸 덧글도 넓은 의미의 스플로그라 볼 수 있다. 물론 아무 생각없이, 그저 많은 방문자수를 유도하는 재미에 의미없는 펌질만 하는 블로그도 많다. 구체적인 조사결과는 없지만 우리나라엔 이런 부류가 가장 많을 듯. 그러나 앞으로 블로그 사용이 더욱 확대되면서 스플로그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악성 블로그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스플로그는 쓸데없이 하드디스크의 공간을 차지하고 트래픽의 낭비를 야기한다. 특히 더 심각한 것은 검색결과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포털에도 이런 문제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인기블로그가 실제로 들어가 보면 스플로그인 경우도 허다하다. 구글의 페이지 랭크 방식도 무차별 링크를 사용한 스플로그에는 매우 취약하다.

스플로그의 예를 한번 보자. 여기에 한번 들어가 보시라.(운영진에 의해 삭제됐을 수도 있음) 몇시간만에 무려 20,000개 이상의 포스트를 올렸다. 오로지 유료성인사이트를 광고하기 위한 블로그다. 수많은 뉴스기사와 펌글, 레이싱걸 사진으로 뒤덮여있다. 모든 텍스트와 이미지는 광고하고자 하는 성인사이트로 링크되어 있다. 그만큼 검색 결과에 블로그가 많이 노출되고, 광고하고자 하는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의 수가 비약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사이트의 검색결과가 상위에 랭크되는 것이다. 더 황당한건 지금 이순간에도 초당 30개 이상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뭔가 특별한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모르긴해도 네이버가 이런 스팸 블로그 문제로 상당히 고민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스플로그의 생성 자체를 막는 방법은 아직 명확히 나와있지 않다. (위의 예와 같이 단시간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포스팅이 이뤄지는 블로그를 삭제하는 방법이 있을지…) 다만 그 폐해를 방지하는 방법이 몇가지 사용되고 있는데, 언발에 오줌누기 같지만 단순히 스플로그를 검색 결과에서 제외시키는 방법이 있고, 좀더 진화된 방법으로는 공개된 스플로그의 데이타베이스와 API를 조합하여 보다 지능적으로 스팸 블로그를 막는 방법도 있다. SplogSpot 같은 사이트가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특정 링크를 반복적으로 노출시키는 블로그를 검색결과에서 제외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한발 더 나아가서 구글은 TrustRank라는 새로운 페이지 랭크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TrustRank란 검색 대상 웹페이지의 랭크를 모두 자동화 엔진으로 결정하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검색전문가들이 믿을 만한 핵심 웹페이지를 선정하고, 이 웹페이지들(Seed Page)을 기점으로 링크를 점차 확대해나가며 검색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동화 검색엔진의 맹점을 이용한 스플로그를 효과적으로 필터링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플로그에 대한 인식과 나름대로의 대비가 잘 되어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스플로그에 대한 인식조차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것 같다. 국내 포털들과 블로그 서비스들은 얼마나 현실성있는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궁금하다. 지금이라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스팸 블로그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언제 어느 블로그에서 대형사고가 터질지 모를 일이니 말이다.

:::참조:::
Wikipedia: Link Spam
Wikipedia: Splog
스팸블로그를 조심하라.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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