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료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구글의 전략으로 MS 오피스가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다.
2. MS의 조직이 지나치게 방대해져서, 변화에 대한 적응이 민첩하지 못하다.
3. MS의 지난 경쟁자들과 달리 구글은 풍부한 자금력을 갖고 있다.
일견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MS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경우에나 가능한 일이다. 아직 충분해 보이진 않지만, MS역시 오피스와 윈도우의 웹버전인 오피스라이브/윈도 라이브를 준비중이고, 빌 게이츠가 임원들에게 보낸 메일의 내용으로 보건데 적극적인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금력에 있어서도 구글의 올해 총수익이 42억 달러(4조 2천억 원), MS는 397억 달러(39조 7천억 원)로 MS가 10배 가까이 된다. 게다가 순수익으로 따지면 구글이 10억 달러(1조 원)인 반면, MS는 122억 달러(12조 원)로 10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물론 구글의 성장 속도가 놀랍고, 검색 부분에서는 MS가 뒤쳐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파이어폭스가 새로이 브라우저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으며, 리눅스, 애플, 야후 등 엄청난 저력의 경쟁자들이 MS를 여전히 위협하고 있다. MS의 차기 OS, 롱혼의 출시가 지연되고, 익스플로러의 업데이트가 지난 5년간 되지 않은 것을 보면 MS의 좋은 시절이 이미 지난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MS는 여전히 OS의 절대적 강자이고, 컨텐츠에서도 Encarta가 이미 오래전에 Britanica를 압도한데에서 볼 수 있듯이 충분한 저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사실 아직은 MSN의 트래픽이 구글에 앞선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XBOX 360을 필두로 또 한번의 인기몰이를 준비중이다. 게다가 MS에서 생산하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는 이미 웹과의 연동기능이 기본적으로 구현되어 있고, 차기 OS(윈도우즈 비스타)에서는 그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아마도 데스크탑과 웹의 경계가 모호한 지경까지 가게 될 것이다. 이렇게 OS와 애플리케이션, 컨텐츠, 엔터테인먼트에서 두루 강점을 갖고 있는 기업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다. MS가 이 모든걸 제대로 웹으로 엮어낸다면… 그 파급 효과는 다른 어떤 기업도 넘보지 못할 것이다.
엠파스, 야후, 파란에도 있다. 특히 웹기반 이글루스, 설치형 태터툴즈 등의 블로그들은 블로그 본연의 모습에 충실해서 더욱 맘에 든다.
■
2.
이틀전, 폐쇄회로화 되어있는 네이버 블로그를 벗어나 보고자 올블로그에 내 블로그를 등록했다. 여기에 등록한후 포스팅을 하고, 몇몇 네이버 이외의 블로그에 덧글달고 트랙백을 했더니, 일일방문자수 50도 넘기지 못했던 내 블로그가 바로 방문자수 300명을 훌쩍 넘겼다. 오늘은 4시 현재 470명을 넘기고 있다.(올블로그에서 내 포스트가 인기글 비스무리한 걸로 뽑힌 것도 큰 이유일듯) 방문자수가 그리 중요한건 아니지만… 찾는 사람이 많으니 포스팅할 맛이 나는 건 사실이다.
■
3. 우물안 개구리가 될 것인가?
사실 네이버 블로그가 싸이 미니홈피와 더불어 개인 미디어의 양대산맥을 이룬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네이버에 종속된 서비스로서의 개념이 더욱 강해서, 네이버 블로거 끼리만의 커뮤니케이션에 한정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야후, 엠파스, 파란 등의 경우도 대동소이하다. 물론 운영진으로서는 가능하면 네이버 블로거들을 네이버에만 머물게 하고싶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블로거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네이버가 조금만 욕심(?)을 버린다면, 오히려 한국 블로그 문화를 이끄는 선봉이 될 수 도 있지 않을까?
■
4. 네이버 블로그도 ‘블로그’다
사실 네이버 블로그는 단순히 싸이 미니홈피와 비슷한 서비스가 아니다. 네이버 블로그도 ‘블로그’다. RSS를 지원한다는 말이다. 자기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 것 만으로도 업데이트된 정보가 자기 블로그의 RSS를 등록한(subscribe) 사람의 RSS리더, 혹은 사이트(예; 올블로그, 블로그코리아)에 즉시 반영된다. 쉽게 말해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면 그 글이 다른 사람들의 RSS리더, 혹은 올블로그 같은 RSS를 모아 놓은 사이트에 바로 게시가 된다는 말이다. 또 달리 표현하면 네이버 블로그 초기화면의 ‘따끈따끈 포스트’와 같이 보여지게 된다는 것이다.
■
5. 더 넓은 바다로…
블로그에 웬만큼 열정이 있는 블로거라면, 이 RSS의 기능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앞서 얘기한올블로그나 블로그코리아같은 사이트에 자신의 블로그를 등록하고, 네이버 이외의 블로그에도 트랙백을 날려보는거다. 그리고 또하나, 익명 덧글 차단 기능을 해제(블로그 관리–>프라이버시 관리)하여 네이버외의 블로거들에게도 덧글 쓰기를 개방하자.(광고 덧글은 감수해야함-_-;) 바로 방문자수가 늘어나며, 블로깅의 지평이 넓어진다. 물론 그 전제는 자기 블로그의 포스트가 봐줄만 하고, 꾸준히 업데이트 되야 한다는 점이다.
중고딩시절 신해철을 좋아했던 나… 이젠 많이 시들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노래방에선 가끔 그의 노래를 부르곤 한다. 특히 Here I stand for you는 다소 무리를 해가며 대미를 장식하는 곡으로 즐겨 부른다.
그가 요즘 현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일이 잦아졌다. 과연 왕년의 철학도 답게 논리와 깊이가 느껴지는 공감가는 의견들이 많다. 특히 의상관련 파문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은 신해철 스타일의 사고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그의 의견에 100%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나 역시 그 의견에 가깝다.
대한민국의 근대는 식민통치와 독재로 개인의 자유가 철저히 억압받고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튀지말고 집단에 순응하자’ 식의 개인보다 집단을 중시하는 문화가 고착되어 왔다. 먹기 살기도 바쁜 때에 사상의 자유니, 개인의 자유니 하는 건 철저히 무시되어 왔던 것이다. 그런데 요즘 그런 예전의 가치들에 조금씩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한국사회 전체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이런 변화에는 언제나 시끄러운 소리가 나게 마련이다. 변화를 원하는 사람과 원하지 않는 사람들 간의 갈등 때문이다. 하지만 역사를 되짚어보면 언제나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의 승리였다.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역사의 주인공이었던 것이다. 이순신, 세종대왕, 갈릴레오, 코페르니쿠스, 콜럼버스, 링컨, 뉴턴, 등등 생각해 낼 수 있는 예는 무수히 많다.
여전히 색깔론과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국보법을 민주주의 수호 최후의 보루로 여기는 정치 모리배들, 아직도 국민을 바보로 아는 우물안 개구리 꼴통보수언론들, 회사를 개인 소유로 여기는 중세시대 영주같은 사장들, 아직도 필름에 가위질하며 국민들에게 윤리 가르치려는 분들, 까라면 까야한다며 진료기록까지 조작하는 무대뽀 정신의 장군님들… 아직도 사회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정신못차린 이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건 시간문제다.
작은 일에 정치, 경제까지 들먹이며 오버하는 것 같지만… 작은 물줄기가 모여 도도한 강물이 되고 망망대해까지 펼쳐흘러가는 것이니… 전혀 동떨어진 오버질만은 아닌것 같다. 아무튼 이런 논란이 자주 일어나는 것이 오히려 건강한 사회임을 증명해주는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