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번 책은 느낌이 많이 다르다. 대부분 처세서들이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살아라’라고 말하는 것과 달리, 변화이야기는 자신의 삶에 대한 얘기를 한다.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 하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변화된 모습과 앞으로 만들어갈 모습을 보여준다. 처세서라기 보다는 오히려 수필에 가까운 느낌이다. 그래서 오히려 거부감없이 술술 잘 읽힌다. 읽고 나서의 느낌이 참 좋다. 다른 처세서를 읽으면…’이걸 따르면 좋긴 좋은데, 엄두가 안난다’하는 생각이 들지 않아 좋다.
책의 화두는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변화’이다. 자신의 일터 이름을 ‘변화경영연구소’라 할 정도이니… 이 책 뿐아니라, 필자 인생 전체의 화두라 생각된다. 사실 예전의 책들도 결국 변화에 대한 얘기였다. 그러나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식의 단순 진부한 논리들이 아니다. 기존의 처세서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열정적인 톤도 아니다. 그저 자신의 얘기를 담담한 목소리로 이야기할 뿐이다. 어찌 보면 독자들에게 보다는 자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로 보인다. (실제로 그런 의도를 드러내기도 한다.) 마치 한사람의 일기장을 들춰보는 느낌... 그리고 그 속에서 자연스레 느껴지는 변화에 대한 열망.
인상적인 몇 구절…
- 선비처럼 섬세하고 무사처럼 선이 굵을 것.
-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것이다. 이것이 내 첫 번째 계획이었다. 그리고 유일한 계획이었다.
- 나는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과거시제로 쓰는 연습을 하고 있다. 그 일을 과거시제로 쓰는 순간 내게 이미 일어난 일이 된다.
- 어떤 분야든 자신을 불사르지 않고서는 핵심에 다가갈 수 없다.
- 우리는 기쁨을 위해 산다. 누군가를 기쁘게 해주는 것이 사랑이고,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이 행복이다. 그리고 누군가의 기쁨과 나의 기쁨은 늘 섞여 있다.
- 나는 읽고 쓰는 것(일)이 의무가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했으며, 이것이 가장 재미있는 놀이가 되도록 방법을 강구해야 했다.
이 사람… 나랑 코드가 맞는다. 내성적, 감성적인 면이 나랑 비슷하다. 글 곳곳에 묻어나오는 진솔한 삶의 태도, 사물을 보는 밝고 따듯한 시각, 지적이고 세련된 표현이 맘에 든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봐서 이미 성공적인 인생이며, 많은 것을 배운 사람이지만… 한결같은 겸손함이 좋다.
다른 나라 사람들도 블로그 쓰나? 불현듯 해외 블로그를 알고 싶어졌다. 그나마 약간 아는 언어가 영어 뿐이기에, 그리고 블로그의 시작은 아마도 미국이겠지? 그래서 미국의 블로그를 함써봤다.
얼마나 유명하고 많이 쓰는 블로그 인지는 모르겠지만… 구글이 운영하는 블로그라 그래도 꽤 이름있는 블로그 사이트인듯 하다. (음… 여기 저기 둘러보며 알아보니 블로거닷컴은 미국에서도 블로그의 원조격 사이트인데… 구글에서 작년에 인수한거란다.)
▲초기화면… 역시 구글이 운영하고 있는 만큼, 매우 단순한 구조다. 근데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방문할 수 없었다. 단순히 투어 기능만 제공하여 대강의 윤곽만 알 수있다. 그저 바로 블로그를 만들라는 메시지가 초기화면의 중심내용이다. 상당히 폐쇄적인 느낌이다. 사생활을 중시하는 이들의 사고방식 때문인가? 암튼 많이 썰렁하고 거리감이 느껴진다.(혹시 영어때문은 아닐런지?-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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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만들어봤다. 만드는 과정은 네이버나 여타 국내 블록과 별반 다르지 않다. 약간 특이한 점은 템플릿을 사용한다는 점. 마치 울나라 사이트에서 개인 홈피 만드는 것과 유사. 그리고 또한가지 매우 특이한 점… 아뒤 하나만 만들면, 블로그는 이름만 달리하여 여러개를 만들 수 있다는 점!
▼완성된 블록의 모습.
정말 썰렁하다. 문자 위주라서 그런가? 그리고 활발한 인터랙션을 위한 링크를 찾을 수가 없다. 네이버 블록의 랜덤 블록, 이웃 블록, 방문한 블로거 같은 링크가 없다. 단지 코멘트를 남긴 블록에만 방문 가능한것 같다.
▼몇몇 다른 블록을 방문해 봤다.
역시나 왕썰렁의 극치를 보여준다. 방문한 블로그들은 대부분 텍스트위주였다. 간단한 사진이라도 있는 블로그 찾기가 정말 힘들다. 아마도 사진올리는데 상당히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듯.
세번째 블록은 다른 블록과 상당히 다른 모습인데… HTML을 직접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코딩에 자신있는 사람은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 부분은 꽤 맘에 든다. 그치만 몇명이나 사용할까?
암튼 결론은 역시 네이버 블록만한 곳은 없다란 점(아직 여기 저기 부족한 면도 있지만). 하지만 블로그 본연의 가치인 ‘사용자들의 편리한 포스팅’에는 매우 충실하다. 그리고 군더더기가 전혀 없다. 단지 사용자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있을 뿐. 지나치게 엄격하게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모습이 답답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한없이 단순하고 한결같은 구글이 결국 성공한 것처럼…
이들의 Simple & Constant의 원칙도 한번 음미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