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TV 시리즈 테이큰. 요즘 케이블에서 한참 방영되고 있는데… 난 참지 못하고 전부 다운받아서 한 3일만에 다 봐버렸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든 한편에 80분짜리 10부작의 대작이다.
2 차대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의 복원, 다큐멘타리 같은 전개, 현실감/설득력 있는 스토리, 생생한 컴퓨터 그래픽, 흠잡을데 없는 연기..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자칫 유치해 질 수 있는 소재를 걸작수준으로 격상시켰다. 정말 대단한 작품이다. ㅠㅠ
Taken 의 우리말 뜻은.. ‘납치’, ‘사로잡힘’ 등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첫회부터 주인공들은 외계인들에게 계속해서 납치된다. 주인공들은 외계인들로부터 두려움과 위협을 느낀다. 하지만 정작 그 두려움과 위협은 자신의 기억, 생각으로 비롯된 것, 혹은 다른 인간으로 부터였다. 오히려 인간들 서로가 헐뜯고, 상처주고, 죽인다. 외계인들은 그저 관찰자였을 뿐이다. 모든 것이 인간들 스스로 그렇게 만든 것이다.
이 시리즈의 주제는 결국 ‘인간은 스스로에게 사로잡혀(taken) 있다!’ 이다. 그러니 우리도 앨리처럼 한계를 극복하고 자아를 누르고 밖으로 나와야 한다. 근데 그게 쉽나?
좀 다른 시각으로 보면… 위 사진의 귀여운 소녀 앨리를 예수로 비유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 외계인에게 납치되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장면은, 예수가 십자가 죽음으로 인간을 죄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것, 앨리가 우주선으로 올라가는 장면은 예수의 승천장면을 생각나게 한다. 그리고 앨리가 떠난 후, 엄마 리사가 “앨리는 다시 돌아온다”라고 한 것도 예수의 재림을 떠올리게 하고… 그 외에 여러가지 기적을 행하고 사람들을 치유하는 모습이 꼭 예수의 모습이다. 보는 이에 따라 반기독교적 메시지라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듯. ㅎㅎ 나만의 생각이니 심각해지지는 말 것.
위 사진의 사랑스런 소녀 앨리(다코타 패닝)! 증말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다. 저런 딸 낳고 싶다.